바티카(Vatika)는 인도어로 ‘작은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인도 커리 전문점이다. 디자이너는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인도 커리 전문점인만큼 현지의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데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커리 레스토랑이라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인도 고유의 전통 장식품으로만 연출된 공간이 아닌 인도의 분위기를 좀 더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화려함과 강렬함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원색의 강렬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정원, 숲’ 하면 떠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초록을 바탕으로 보색 계열인 분홍색을 적절히 사용했다. 입구와 외부에는 간판 없이도 이곳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벽화와 스테인글라스, 그리고 인도 전통 교통 수단인 릭샤(Rickshaw)를 오브제로 전시해 인도를 표현했다. 여기에 내부 바닥을 패턴타일로 마감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뚜렷하게 보여준다.

 
 
내부는 메인 홀 겸 단체석, 메인 식사 공간, 좌식 공간 3곳으로 나누어 바닥의 마감재와 높낮이를 달리했다. 이는 고객에게 다양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의도한 디자이너의 배려다. 실내 공간에는 천장 가득 꽃으로 장식해 원색의 강렬함과 함께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시에 바닥은 블랙 컬러로 마감해 천장의 꽃들이 더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좌식 공간은 그 입구에 두 개의 원형 기둥과 기다란 커튼을 늘어뜨려 인도 궁전의 입구처럼 연출해 레스토랑 안의 또 다른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사 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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